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그간 너무도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작년 12월1일 순천O대 병원에 입원, 각종 장기로 전이된 4기암 진단을 받고
 12월 27일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1월 14일 장루 요루 외과적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더이상의 치료는 의마가 없다며
 병원측에서 퇴원을 종용해서 2월6일 언니네 집으로 모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기 4~5일 전부터는 환자가 조금이라도 식사를 하니 모든 수액을 중단했는데
아마도 그건 빨리 퇴원을 시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계속 퇴원을 종용하고 있는 상황이였거든요.

혼자 일어나 앉지도 못하는 엄마를 사설 구급차를 타고 집으로 모시고 오는데 얼마나 서럽고 처량하던지요...
그후 더욱더 기력이 없어지시고, 식사도 점점 못하시더니 퇴원 3일째 즈음에도 한 끼에 죽 3~4숟가락 겨우 드셨어요.
그러더니 물도 제대로 못 넘기시고 말도 못하시더라구요..
희미한 의식으로 병원에는 가기싫다는 엄마를 설득해서 응급실에 가서 영양제와 수액만이라도 맡고 오자고 해서
설날 당일 119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소변검사와 피검사를 했는데 상태가 심각하다며 이 상태로 2~3일이면 그냥 집에서 돌아가셨을 상활이라고 하더군요.
그때 상황으로는 오늘 당일 돌아가실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한 달을 버티실지 3-4일 버티실지는 모른다 했습니다.

당장 입원을 했는데 입원 당일과 담날까지는 호흡도 불안정하고 음식도 전혀 못드시고, 미세하게 고개만 끄덕일 정도였지요.
응급실에서 피검사를 했을 때 염증수치가 80이 넘는다고.... 정상치는 한 자리수라고 하던데요..
이 염증수치라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나요?
암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건가요?

오늘로 입원 15일인데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탈수로 인해 혀가 말려있던 상태였는데 수액으로 탈수가 치료되면서
예전같지는 않지만 말씀도 하시고, 음식도 많은 양은 아니지만 삼성병원에 있을 때 보다 더 잘 드시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 암으로 인한 통증은 그리 심하지 않아서 진통제를 많이 투여하지 않고 있지만
예전부터 있던 욕창이 심해져(새끼손가락 반쯤) 매일 소독을 하고 있지만 많이 고통스러워하시고
섬망증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식구들 얼굴은 혼동하시지 않는 걸 보니(손자들까지도) 치매는 아니신 것 같은데,  섬망증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니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이 이중의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섬망증세를 제외한다면 응급실에 왔을 때 보다는 드시는 것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좀 호전되어 보이는데
1주일만에 한 피검사, 소변검사에서 다른 수치들은 많이 좋아졌지만 염증수치는 더 높아져 90이 넘는다 합니다.
계속 항생제가 투여되는데도 불구하구요...


현재 호스피스 병동에 계십니다.
일반 병동에 비해 분위기도 그렇고 간호사쌤들도 환자나 가족들을 많이 배려해줘서 일반병동에 비해서는 편안한 분위기에
있습니다.


염증수치에 대해, 하루하루 더해가는 섬망증세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