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잎새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 가을이라 잎들이 떨어지고 있으니 너도 무서우냐" 고.

그 잎새가 대답했습니다.
" 아뇨. 봄과 여름 내내 나는 완전한 생명을 누렸어요.
   잎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나는 나무 전체예요.
   이 가지에서 떨어질 때, 나는 나무에게 손을 흔들며 말할 거예요.
   곧 다시 만나자" 라고....."

저는 요즘엔 무섭지 않습니다.

처음엔 주사가 아파서 울었었고
두번째는 아직 할일들이 많은데 뒤 돌아서야 하는 현실이 서러워서 울었었고
세번째는 떨어질 가족들이 하나 둘 떠올라 슬퍼서 울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무섭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제 자신은 무한한 사랑을 받고 살았었던 겁니다.
다만 그 속에서 자신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였죠.

이제는 편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완전한 생명을 누렸던
오직 한몸 이었으니.....

이제는 편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곧 다시 만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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