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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이글을 쓰려는것은 암과의 전쟁을 치루고있는 많은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함입니다.
자랑일것도없는 내가 겪은 여러번의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승전보가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줄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글을 쓰려고합니다.
저는 올해 56세가되는 남성입니다.
1996년부터 2010년 4월까지 6번의 암과의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2010년 2월 갑상선암을 포함해서
* 1996년 신장암
* 1997년 신장암에서 전이된 폐암
* 1999년 위암
* 2009년 직장암
* 2009년 후두암
* 2010년 갑상선암 ..... 이렇게 6번의 암을 겪었습니다.
각각의 암이 발병해서 수술하고 항암치료,조혈모세포치료, 방사선치료를 하면서 겪은
투병기를 적어볼까합니다.
이글이 암과싸우고있는 많은분들에게 희망을 줄수있기를 기대합니다.
분노-절망-좌절로 이어지며 몸과 마음을 황폐하게 만드는 암이란 철창속으로부터의
탈출기가되기를 또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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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신장암 : 당시 2년전쯤부터 등과 옆구리가 쿡쿡 혹은 따끔거리며 아프고 기운이없고 소변색이 짙은 황갈색으로 나오고해서 당시 군소재지에 있는 도립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만 B형간염 보균자 병력 때문인것 같다고 두고보자는말뿐이었습니다. 별다른검사도없이 약만처방해주었고..
아무일도 못할만큼 몸이 쳐지고 점점 체중이 감소하기시작했습니다.
1년쯤 계속진료를받다가 큰병원에서 파견나온 선생님이 초음파검사를해주었는데..
검사결과 신장에 혹이있어 지금은 강북삼성병원으로 바뀐 옛 고려병원에서 정밀검사결과 신장암으로 판명이되었지만...PT수치가떨어져서 당장은 수술이어렵다고했고..
결국 세브란스 병원으로 전원해서 수술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8시간에걸쳐 한쪽콩팥을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비뇨기과 양승철 교수님께서 수술해주셨고 병실이 부족해서 수술2~3일후 수술부위에 핀이박혀있는 상태로 많이밀려있는 다른환자들을위해 어쩔수없이 퇴원해야했습니다.
많이 더웠을때인데... 어느새 10년도 훨씬지난일이라 고통스러웠던 기억들도 가물가물하네요.
항암을 해야한다는 말도없었고 다른검사에 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기때문에 아무문제가 없는것으로 생각했고..
퇴원하라는말이 고맙기까지 했지요...
지금생각하면 그상태에서 퇴원하라는 교수님도 그런다고 퇴원하는 환자도 이해가 안되죠?
1997년 폐 암 :신장암수술후 1개월후 가래에 피가섞여나와 엑스레이검사결과 양쪽폐에 물방울같은 암덩어리들이 꽉차서 일반적인 항암치료조차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수술해주신 양승철교수님소견.. 원암이 절제되어 괜찮을줄 알았지만 남아있던 암조직이 폐로 전이된것이라고 그러시더군요...
전이된 폐암 말기가 된거죠...
마침 세브란스혈액종양내과에서 전이폐암에대한 임상실험이 있어서
어차피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실험에 참여했고 조혈모세포치료라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이라고할수있는 시술을 받았는데..
혈액투석을 받는것처럼 내피를 걸러서 필요성분을 추출 세포배양을 거쳐 특수약물과 혼합해서
다시 내몸에 수혈하듯 투여하는시술이고 3개월에걸쳐 여러차례 같은시술을 받았는데
횟수에 비례해서 깨끗해져가는 폐엑스레이사진은(그때는 필름으로 확인했습니다) 기쁨이었고 암세포가완전히 없어졌다며 같이기뻐해주신 지금은 다른병원에계시는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유내춘교수님..
생명의 은인이시죠..
당시많은 같은증상의 환자중에서 유일하게 완치되는결과를 얻은걸로 기억됩니다.
만일 모든환자가 같은 결과를 얻었다면 암치료에 획기적인 이방법으로 많은 환우들이 기쁨을 나눴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조혈모세포 치료후 복부와 폐ct등... 정기적인 검사를 꾸준히 받았고 별다른 문제없이 잘지냈습니다.
1999년 위 암 : 7월쯤으로 생각됩니다만 졸음운전으로 가로수를 들이받고 차가 논바닥으로 떨어지는 큰사고가 있었는데..
다음날부터 명치끝이 아프고 속이더부룩해서 동네의원에서 내시경검사결과 위에 악성종양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지금은 퇴직하신 외과 조장환교수님이 수술해주셨고 다행이 초기라 항암없이 잘치료되었습니다.
위를 2/3를 절제했지만 식사도잘하고 신장과폐암으로인한 별다른 큰어려움없이 정기적인 검사를 꾸준이 받으며 10여년을 잘지냈습니다.
2009년 후두암과 직장암 : 위암수술후 10년 2008년 여름인가..
자주목이쉬고 말을많이하거나 노래를 부르면 금방목소리가 탁해지고 호흡이 가빠지곤해서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목내시경을 했는데 한쪽성대에 안좋은것이 있다고해서 세브란스행..
후두조직검사 . MRI 검사결과 후두암판정..
혹시나해서 PET-CT를했는데 직장과 갑상선에도 암이있다고 하더군요...
어이없어 웃음만나오고......3가지암이 한꺼번에....어떻게 이럴수가...
치료를 포기하고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좀그렇지만...가족들생각하며 수술키로했는데...
갑상선세포검사를 해본결과 다행이 갑상선은 아직 암은아니것 같다고 좀두고보자고하셨고..
결국 나중에 갑상선결절이암으로변해 수술울해야했지만....
후두와 직장을 같이수술하는문제는 선생님들 협의결과 견디기어려울것 같다고 한가지씩 차례로하자고했지만 수술후 다시또 수술해야한다는 생각을하니 끔찍해서 힘들어도 괜찮으니 같이해달라고 두분교수님들께 간청을해서 결국 같은날 (2009년 6월4일) 한수술실에서 이비인후과 후두수술후 외과 직장수술을 같이 시행했습니다.
직장은 옆에 변주머니를 차야한다고 수술전에 들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변주머니없이 8시간에걸쳐서 수술이 끝났습니다. 수술후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병실로올라왔고.......
후두절개,기도절개,복부개복..진통제과다투여로 정신이 오락가락..일반병실로 온뒤에도 며칠간 극심한 고통과 전신착란증세까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중에 저와같은경우로 수술이 예정되있는분이 계시면 2가지암을 같이수술하는것은
절대 안됩니다.
한가지씩 차례차례 회복해가면서 다음수술을 하셔야합니다.
두가지암을 수술후 겪어야하는 고통과 후유증..겹쳐서해야하는 항암.방사선치료...
이비인후과 김세헌교수님이 수술해주신 후두수술은 많은어려움이 있었지만 항암없이 30회방사선으로 치료를 했고...
외과 이강영교수님이 수술해주신 직장수술은 개복봉합부위가 아물지않아서 봉합부위를
다시열어논상태로치료를 했었고...
이후 6차에걸친 항암,후두와 직장 각각30회 방사선치료.....
각치료의 휴유증,부작용등.. 책한권분량은됨직한 사연을 여기에 다쓸수는없습니다만..
고생한 지난날들을 생각해보면.... 두번다시는 겪고싶지않은 악몽이었습니다.
2010년갑상선암 :후두방사선과 직장항암 및 방사선을하면 갑상선에있는 결절들도 작아지거나 없어질줄알았습니다.
나중에안사실입니다만 갑상선은 자극에약해서 후두방사선을 받으며 연속적인 자극에 갑상선결절이
단시간에 암으로변한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그럴수있다고만 말씀하셨지만...
2010년2월8일 이비인후과 김세헌교수님께서 갑상선도 수술해주셔서 잘회복되고있습니다
결절4개중 1개가 암으로변해서 전절제 수술을 받았고 ....
6월7일 동위치료까지 끝내고 잘지내고있습니다.
여러번의 암과의전쟁을 치룬후 겪고있는 후유증은...
신장,폐,위암 으로인한후유증은 이미오랜시간이지나 별로못느끼고있고..
직장암..하루에 여러번 변을보게되고 매운것을 먹으면 설사를합니다.가끔배가좀아플때도있구요..
후두암..후두수술로인한 약간의언어장애가 있고 미각의변화로 맛을잃었습니다.
또 후두방사선부작용으로침샘에문제가생겨 항상 침이마릅니다.
교수님말씀으로는 차차좋아진다고하는군요
갑상선암..수술한지얼마되지않아 아직은 몸이무겁고 만성피로를 느끼고있습니다.
그외 여러가지 후유증이 조금씩 있지만 아직치료중이니 그럴수도 있으리라 생각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겨버립니다.
정기적인 검사를 할때마다 다른분들과같이 혹시..혹시..하며 걱정은합니다
하지만 걱정한다고 달라지는것은 없다는것을 아니까...대범하려 노력하고있습니다
특별이 음식을 조절하거나 편식을 하지는않습니다.
먹고싶은것을 참으며 스트레스를 받느니 그냥 내몸이원하는 음식들을 가리지않고 먹습니다.
환우여러분 암은 무섭고,어렵고, 고통스러운병입니다. 하지만 "암=죽음" 이건아닙니다.
분노를삭이고 절망을희망으로 좌절을슬기롭게 이겨나가다보면 좋은결과들이 눈에보이기 시작하리라 생각됩니다..
암수술을받게되면 사람이 지칩니다. 무기력해집니다..남을의지하려고하게됩니다.
내몸에일어나는 사소한 증상도 내가앓고있는 병과 연결해서 괜한걱정을 합니다.
환우여러분들만큼이나 지쳐있는 가족들을 힘들게합니다.
환우 여러분 그런 의지박약이 문제가됩니다.
육체적인증상들은 제경험에 비추어보면 얼마의 시간이지나면 견딜수있을만큼 회복됩니다.
쓸데없는 걱정이 더큰병을 만듭니다. 좋은 생각만 하세요.. 느긋한마음을 갖도록하세요..
여기 암도 별거아니구나를 입증한 산증인이 있지않습니까?
기운내시고 화이팅하십시다....
이글이 환우여러분들이나 가족분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암으로 고통받고있는 많은분들께 희망이될수있는 글이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긴글읽어주신 여러분들 모두 쾌유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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