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작년 12월1일 순천O대 병원에 입원, 각종 장기로 전이된 4기암 진단을 받고
 12월 27일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1월 14일 장루 요루 외과적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더이상의 치료는 의마가 없다며
 병원측에서 퇴원을 종용해서 어제 집으로 모셨습니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장루수술을 통해 음식을 조금 드실수 있다는 것 뿐 다른 전반적인 상태는 더 안 좋아지졌습니다.
 그나며 죽이라도 음식 섭취가 가능한 것을 다행이라 여겨야 하는 걸까요...

 집이 아닌 동네 가까운 병원으로 모시려 했지만 그런 곳에서는 호스피스병동 개념으로 1인실로 입원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직 본인은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어서 불안하지만 집으로 모셨습니다.

 섬망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심하지는 않지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위 어른들께서는 그런 증세가 남아있는 시간이 많이 안 남았다는 표시라며 말씀을 하셔서 맘이 더더 불안합니다.

 식사는 드시고 싶은 거라면 뭐든 드시게 하려고 합니다.  
 그간 병원음식이 넘 싱거워서 그런지 라면도 드시고 싶다고 해서 드릴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아빠께서는 지금이라도 뭐든 할 수 있는 것은 뭐라도 해보겠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계십니다.
 우선 녹즙 드시게 해보겠다고 풀OO 배달녹즙 주문하셨고,

 어디선가 보셨는지 <후코이단>이란 제품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저희보러 알아보라 하시는데요..
 아빠께서는이 후코이단이라는 제품, 저희 엄마께 힘든 상황에서 지프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번 드셔보게 하고 싶다는데요.
 전 별로 신뢰도 안 가고, 괜히 엄마를 더 힘들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엄마께서 평상시도 혈압이 낮은 편이시고 최근들어 심박동수가 조금 높은 상태입니다(110~130...퇴원전 병원에서)
  혹시 집에서 응급상황이 올까 걱정이 되는데요..
  어떤 증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모셔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인지능력이 약간 떨어지셔서 아픈것을 표현을 안 하시는지, 아님 아직 심한 통증이 없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진통제는 처방받았지만 아직 복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엄마는 그간의 생을 정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남아있는  저희 가족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엄마를 보낼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그게 너무 힘드네요..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