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착한 우리아빠...

26년동안 아빠께서 화내시는 모습.....

짜증한번내시는모습을 본적이 없네요...........

그렇게 착한 우리아빠께....

2008년 작년.... 암이라는 무서운병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직장암 수술을 받으시고.....보통때와 똑같이생활을하셨습니다..

매사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아빠시니까요....다나았을꺼라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믿고싶었을 수도 있네요...그후6개월뒤...전이가 된걸아셨죠............

온몸에 전이가 다되어........고통이 심하셨을텐데도........

가족들에게 전혀 내색을 안하셨습니다........오히려 밝은모습만 보여주려하셨죠.....

그리고 5월 어느날 갑자기 피을 너무 많이 토하셔서......구급차를타고...

신촌 세브란스 응급실를 가게 되었습니다.............

검사결과는..... 간이 다 녹아서 그게 입으로 나왔던거라고........

세브란스여의사님은 저에게....... 집근처병원으로 옮기라고하더군요.......

제가 그냥 있었으면 좋겠다고했더니...........

"지금은 여기서 해드릴수 있는게 어차피 없습니다. 근처 호스피스 전문 병원으로

가셔셔 남은 시간을 편히 보내드리는게 좋을꺼 같은데요"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주말인지라.....주말을보내고 가겠다했더니..........

"지금 따님 아버님 내시경하는거 때문에 퇴원해야 하는 제 환자들이 3시넘어서 퇴원수속을하게됐어요"

"간 아시죠?  순대먹을때 간!! 그간이 아버님에게는 1%도 남아있지않다구요"

"오늘 항암치료 받으러오는 환자가 있는데 아버님이 병실에 올라오시는 바람에 병실이 없어서

그환자 오늘 치료를 받을수가 없게 되요"

"지금바로 옮기시는게 좋을꺼 같네요  여기 계시다가 괜히 상태가 나빠지시면 그땐 옮기지도못해요"

이런말들을 하더군요................. 물론......현실을 알려주기위해 그러신거 알고있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가족에게는 참...............가혹하더라구요........

그렇게 밖에 말을 못하는건지............많이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옮기되 그쪽병원에 연락해서 병실로 바로 갈수 있냐했더니........

응급실에서 기다려야한다더군요.............

그럼 저녁부터 아침까지 잠한숨 못주무시고........계속 위세척에..........혈청에........수혈.........까지...

고생하신 우리아빠는 쉬지도 못하시고 계셔야되는거 아니냐구....바로 병실도 가서

안정을 취할수 있도록 해달랬더니......... 최대한은 해주는데 안되도 어쩔수없다더군요.......

병원에서 나가라고 했으면.......... 작은 배려라고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결국 집근처 병원 응급실로와서 또 검사하고.......기다리고...........

겨우 병실로 올라갔습니다..........그리고.........

4일뒤......아빠는 하나님곁으로 가시고말았네요.............

지금은 그여의사님........그리고마지막으로계셨던 병원 간호사..........

다 원망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아빠께서 누굴 원망하거나...탓하는것을 좋아하지 않으실거라는걸알기에......

잊어보려하지만........쉽지않네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아빠가 항암치료를 중단하시게된건........

본인때문에 돈이 많이 드니까.......... 가족들에게짐이되기싫어서............

끝까지 아빠는 본인의 몸보다 가족들을 더 생각하셨네요...

심장이찢겨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식이요법이나.......다른 어떤 방법으로라도.............

아빠를 위해서 노력을 더했어야하는건데요..............


조금이라도 단 1%의 희망이있다면 그 끈을 놓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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