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게시판 - 나의 투병 일기, 성공적 투병 사례를 올려주세요!
2008년 한해 정말 소망해봅니다. 눈물로써 또 기도드립니다.
제가 살아갈수 있도록.. 내 생명이 버티는한 한 해 한 해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아무리 항암제의 고통과. 색전술의 고통을 당해도 버틸수 있는한 버틸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그렇게 저와 당신은 이렇게 만났습니다. 당신이 사는 곳은 부산 전 서울에서 직장생활 2년새 그렇게 2003년 10월11일 우리는 처음 만났습니다.
참 많이도 떨렸습니다. 인터넷에서 피시통신을 1여년동안 하다 서울에서 부산행 새마을호에 몸을 싣는순간 얼마나 마음이 설레이고 떨렸었는지 .... 정말 뚱뚱하고 보잘것 없는 저로서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최대한 멋을 내고 당신을 부산역에서 기다렸습니다.
처음으로 내려간 부산 당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이곳 그렇게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멀리서 걸어오던 당신을 기억합니다. 큰키에 정말 범접할수 없는 아름다움 새삼 당신에 비해 작은키에 평범한 내 모습은 정말 누추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런 저를 당신은 정말 사랑해 줬습니다. 아무조건없이 전라도 목포 총각과 경상도 부산아가씨... 이렇게... 우리는 사랑을 키워왔습니다. 하지만 남들처럼 정말 그렇게 평범하게 결혼을 생각하며 행복을 꿈꿨던 우리에게 고통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컴퓨터 업종에서 밤을 새며 미래의 꿈을 키웠던 내게... 직장인 종합검진에서 술,담배 아무것도 할줄모르는 내가..간암말기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정말 아니길 바라며... 내가..정말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런 시련을 당해야 하는지 날마다 베게를 눈물로 흥건히 적셨습니다.
당신을 사랑한 죄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냥 당신과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은 죄밖에는 없었습니다. 2003년11월 그렇게 간암 진단을 받고 저는 삶을 포기 했습니다.
그리고 내 생명보다 사랑한 당신을 떠나 보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당신을 위한 제 마지막사랑이라 생각했습니다. 또 정말 다른 좋은사람 만나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저는 그게 최선인줄 알고 당신에게 내 병명을 알리고 내 곁을 떠나 달라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날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와 반대로 사랑이라는 강한 힘으로 저를 지탱하며 병간호와 저를 살리기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랑의 힘인지는 몰라도 2003년 11월기껏해야 3~4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던 내생명은.. 그렇게 내 사랑하는 사람의 병간호 만큼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장인어른은내가 아픈지 모르고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말해드려야 할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외동딸을.. 내가 이 암이라는 병마와 싸운다는 것을 알면 당장 헤어지라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동딸을 장모님은 제가 많이 아픈것도 아시면서 그렇게 교제를 허락하셨습니다.하지만 저희 부모님은 .... 우리 좋자고.. 다른 부모 가슴에 못질 해서는 안된다며... 결혼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제 욕심인지 몰라도 이젠 제가 당신이 없으면 안될꺼 같습니다. 당신을 떠나보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그와반대로 정말 당신이 없으면 저는 죽을꺼 같습니다.
하지만 은연중에 저도.... 정말 내가 살수 있을까... 정말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 아픈 몸으로 책임을
질수있을까..하며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린 이렇게 2008년 약속했습니다.우린 2008년도에는 결혼할려고 합니다. 진통제 없이는 하루 하루 고통스럽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에... 이 병마와 싸워 이길수 있을꺼 같습니다. 22번의 간암 색전술... 남들은 1~2번도 견디기 힘들다고 하던데.. 그렇게 전 수차례의 항암제와 색전술, 방사선 치료등 엄청난 고통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젊은나이 스물 여섯에 발병해 간암이라는 힘든 병과의 사투 서른 한살이 된 지금 꽃다운 스물 다섯의 신부를 위해 사력을 다해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치료를 이겨 낼것입니다. 척추, 심장에 전이되 있는 상태지만 약속해봅니다.
한해 한해 저희 신부가 될 당신에게 꼭 살겠다고... 당신과 약속했던.. 모든것들 꼭 지키겠노라고. 내년 ...또 내 후년... 그렇게 그렇게 .... 모든것을 같이 보내자고...가난하지만... 또 병마로 약해질때로 약해진 나이지만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을 만나게 해주신 하느님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내 병간호를 위해 밤을 세워가며 또.. 내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짖는 당신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당신!! 늙어 죽을때 같이 화장해 묻히자던 약속~ 지키겠습니다. 그 길이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성당에서 하얀 면사포를 씌어드리겠습니다.